안녕하세요. 이번에 FC630MBT MX2A 리뷰 이벤트에 당첨되어 약 2주일 동안 사용해보고 정보를 공유하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여 깊은 수준의 이해까지는 도달하지 못하였지만, 지금까지의 느낀 점 위주로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1. 구성품 박스 및 내용물

기존에는 레오폴드 FC900BT PD 화이트 투톤 저소음 적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키보드 크기 자체의 차이를 포장 자체에서부터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의 박스 포장에 비해 가로 폭이 좁고 높이가 높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키보드 본체

기존에 사용하던 FC900계열과 다르게 작고 컴팩트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숫자 입력 부분과 특수키 부분이 모두 제외된 형태로 Fn키와 조합하여 대부분 사용할 수 있게끔 구성되어있습니다.

-박스 안에는 USB A to C 케이블과 AAA건전지 2개가 들어있고, 박스 바닥을 들어보면 DIP 스위치 변경에 따른 교체용 키캡이 들어있습니다.

2. 사용적 측면

- MX2A 갈축

기존에 사용했던 키보드가 주로 저소음 적축이었는데, 갈축 특유의 구분감 있고 경쾌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처음 사용했던 키보드인 FC600R 갈축에 비해 흡음패드 처리와 윤활 작업이 되어있는 MX2A 제품이어서 깔끔하고 정갈한 키감이었습니다.

- 특수키 사용

FC630MBT의 경우 미니 사이즈 키보드로 숫자키와 특수키가 모두 제외되어 있고, Fn키 조합으로 사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문서 작업이 많아 특수키를 자주 사용하는데, 처음 사용할 때에는 방향키 사용도 Fn키 조합으로 사용해야 하고, 여러 특수키를 사용할 때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몇 번 시도해보고 반복해서 사용하다보니 오히려 손목의 움직임이 적은 상태로 타자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아직 적응의 단계이지만, 한때 애정했던 FC980M에서 특수키를 사용했던 것 처럼 금방 익숙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가장 아쉬웠던 것은 오히려 윈도우 키였는데요, 평소 윈도우키+숫자 조합으로 작업표시줄 실행 기능을 자주 사용하는데 윈도우키가 제외되고 CapsLock과 통합되어 있어 아쉬웠습니다. 현재 DIP 스위치에서 조정하여 CapsLock+숫자 조합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 usb 연결 단자

개인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입니다.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FC900RBT를 usb로 연결하고자 할 경우 하단부 홈에 장착하여야 하는데, FC630MBT의 경우 본체의 앞쪽 옆면에서 쉽게 연결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었습니다. 사소한 차이였지만 연결에서의 수월성이 더 좋았습니다.

3. 총평

주로 FC900R과 FC980 계열을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처음 접하게 된 FC630MBT을 사용해보며 미니배열 키보드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었습니다. 

Fn키를 활용한 특수키 입력에 익숙해진다면 애정하는 새로운 키보드가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이번에 MX2A 스위치를 처음 접했는데요, 기존에도 좋아했던 갈축인데 개선된 구조와 윤활작업으로 인해 부드러운 구분감이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키보드의 경우 소음 문제로 주로 저소음 적축만 사용했었는데, 이번 체험으로 MX2A 갈축 키보드로의 교체도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였습니다.

한 줄 평: MX2A의 만족스러운 키감과 새로운 느낌의 FC630MBT